결국 기디 팟츠(전자랜드)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웃됐다. 그리고 인천 전자랜드의 안방 강세도 사라졌다.
전자랜드는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19-19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67–89로 패했다. 이날 챔피언결정전에는 8534명의 관중이 몰렸다. 경기 시작 2시간 전에 7800석 전석이 매진됐고, 입석까지 판매하며 정규리그 포함 프로농구 최다관중 기록을 세웠다. 프로농구 출범 이후 인천에서 처음 열리는 챔피언결정전에 농구팬들도 응답한 것이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일방적이었다. 경기 전 전자랜드는 2차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한 팟츠의 결장과 함께 대체 선수 영입을 알렸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경기 전 “팟츠가 몸 상태가 안된다는 사인을 보냈다. 리스트에 있는 여러 선수 중 투 할로웨이가 바로 비행기를 탈 수 있다고 해서 영입했다. 여러 절차를 거치면 4차전부터 뛰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 1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18-2019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인천 전자랜드와 울산 현대모비스 경기가 열렸다. 인천 전자랜드 정효근의 노룩패스가 현대모비스 라건아의 수비에 막히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하지만 팟츠의 공백을 쉽게 메울 수는 없었다. 오히려 1쿼터 찰스 로드까지도 무득점에 그쳤다. 그나마 정효근과 이대헌 박찬희의 득점으로 전자랜드는 현대모비스를 따라갔지만, 현대모비스가 단신 외국인 선수 섀넌 쇼터를 투입한 2쿼터부터 멀어져가는 승부를 잡지 못했다. 특히 외곽슛 난조와 공격리바운드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3쿼터에는 10점 차 이상으로 현대모비스에 끌려 다녔다. 1쿼터 침묵했던 로드가 2쿼터 들어 득점을 올리면서
1,2차전을 거치며 전자랜드의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이대헌도 3쿼터 막판 파울트러블로 벤치로 물러나는 등 총체적 난국인 상황이 계속 이어졌다.
유도훈 감독이 팟츠의 역할을 대신해주길 바랐던 차바위는 4쿼터 중반 3점슛을 터트리긴 했지만, 이미 점수 차가 20점 이상 벌어진 상황으로 늦은 감이 강했다.
결국 현대모비스에 끌려다닌 전자랜드는 안방에서 대패라는 굴욕을 당했다. 팟츠의 공백에 이번 시즌 이어졌던 안방 강세도 꺾였다. 전자랜드는 정규시즌 홈경기 전적이 22승5패였고, 홈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