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제이콥 터너(KIA)로서는 풀리지 않는 경기였다. 초반부터 고전했고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도움도 없었다.
터너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10피안타 1볼넷 2삼진 9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0-9으로 뒤진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왔기에 이대로라면 패전투수가 된다. 터너는 현재 승 없이 2패만 기록 중이다.
팀 7연패 탈출 및 개인 첫 승, 지난 리그 첫 등판(3월24일) LG전 8실점 악몽을 잊기 위해서 호투가 필요했던 터너는 1회부터 진땀을 흘렸다.
↑ KIA 터너(사진)가 24일 잠실구장서 열린 LG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며 9실점했다. 5회를 다 채우지 못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다만 터너는 1회 대량실점은 피했다. 채은성에게 희생타, 유강남에게 땅볼을 이끌며 차근차근 아웃을 잡아냈고 2실점으로 위기를 끝냈다.
하지만 위기는 2회도 계속됐다. 터너는 2사를 잘 잡았으나 하위타선 9번 정주현에게 초구 안타를 허용하더니 이천웅에게도 초구안타를 내줬다. 이어 오지환에게 좌측 큼지막한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채은성에게 추가 적시타를 내주며 실점은 6점이 됐다.
터너는 이날 야수들의 연이은 실책에 초반 판정불만까지 겹치며 마운드에서 몇 차례 불편한 표정을 지었다. 밸런스가 계속 흔들리는 듯했다.
3회 이후에는 안정을 찾는 듯 싶었던 터터는 4회 오지환에게 3루타를 맞고 김현수의 땅볼 때 추가실점한다. 5회 내야안타에 폭투, 2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하며 실점이 9로 늘었다. 결국 5회를 다 채우지 못한 채 마무리했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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