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롯데 불펜이 또 불을 질렀다. 21일 손승락의 엔트리 말소에 따른 임시방편으로 고효준과 구승민의 ‘더블 스토퍼’를 준비했지만 2경기 연속 무너졌다.
롯데는 24일 KBO리그 대전 한화전에서 4-5로 졌다. 11회말 무사 만루서 김회성의 개인 2번째 끝내기 안타로 승부가 결정됐다. 긴급 출동된 오현택은 공 1개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롯데는 10회초 무사 1,2루와 11회초 1사 1,2루 기회를 얻었으나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이대호는 병살타, 전준우는 중견수 뜬공으로 고개를 숙였다.
↑ 롯데 고효준은 21일 손승락의 엔트리 말소로 마무리 투수 중책을 맡은 뒤 2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김영구 기자 |
롯데의 시즌 10번째 역전패였다. 롯데는 역전패 1위다. 21일 사직 kt전에도 3-2의 9회초 고효준, 구승민이 차례로 투입됐으나 4실점을 했다.
23일 경기의 우천순연으로 숨을 골랐으나 허리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4-3의 8회말, 레일리(7이닝 3실점 비자책)의 바통을 받은 구승민은 첫 타자 정은원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구승민의 시즌 첫 번째 블론세이브. 구승민은 21일 사직 kt전(⅓이닝 2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실점했다.
고효준도 11회말 흔들렸다. 볼넷 2개와 폭투 1개로 불안하던 그는 제라드 호잉의 희생번트에 포구 실책까지 범했다. 오현택이 끝내기 안타를 맞았으나 불씨를 키운 고효준이었다. 고효준은 중책은 맡은 뒤 출전한 2경기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롯데 선발투수 레일리는 동료의 지원 부족으로 시즌 첫 승을 놓쳤다. 4회 3실점도 포수 김준태의 포일과 3루수 한동희의 실책이 빌미가 됐다. 레일리는 개막 6경기 동안 무승이다. 평균자책점만 4.88에서 3.89로 크게 낮췄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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