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베테랑 좌완투수 장원삼의 LG 트윈스 데뷔전은 선발등판이 될까. 날씨 변수 속 향후 일정에도 의미가 존재한다.
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장원삼을 예고했다. 류중일 감독은 신인 이상영 등 후보들을 검토한 끝에 최종 장원삼을 택했다. 류 감독은 장원삼이 50~60구를 던질 예정이며 3이닝 이상 소화해주길 기대했다.
단, 변수가 있다. 바로 날씨다. 25일 서울 지역은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점점 굵어지고 있다. 경기가 개시될 오후 6시30분께는 더 굵어질 전망. 예보 상에도 오후부터 줄곧 비예보가 있다.
↑ LG 베테라 투수 장원삼(사진)이 25일 잠실 KIA전에 선발로 예고돼 LG 1군 데뷔전을 앞둔 가운데 우천변수를 맞이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다만 그 시기가 26일부터 28일이라면 장원삼에게 또 다른 의미가 있을 터. 바로 장원삼의 친정인 대구 삼성원정이기 때문. 지난해까지 삼성 유니폼을 입고 던진 장원삼이 LG 소속으로 삼성을 상대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장원삼의 1군 마지막 등판이 지난해 6월9일 대구 LG전이기에 더 특별하다. 장원삼은 당시 삼성 선발투수로서 LG를 상대했는데 4이닝을 던진 뒤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이후 공백이 길어졌고 더 이상 삼성 선수로 나서지 못한 채 시즌 후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리고 약 1년이 지난 시점, 이번에는 LG 소속으로 대구에서 삼성 상대 마운드게 오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편 25일 경기가 취소돼도 장원삼의 선발등판 가능성은 남아있다. 현재 대체선발 역할은 기존 4선발 임찬규의 발가락 부상으로 생긴 자리인데 임찬규가 당장 복귀할 수 있는 상태까지는 아니다. 장원삼이 차주 잠실 kt전(5월1일)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