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5회 다시 한 번 힘을 아꼈다. 승리투수 요건도 갖췄다.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5회 공 9개로 이닝을 끝냈다. 투구 수는 65개를 기록했다.
세 타자를 탈삼진과 범타 2개로 처리했다. 첫 타자는 대타 파블로 레예스. 류현진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1-2 카운트에서 4구째 떨어지는 커터에 배트가 헛나갔다.
↑ 다저스 선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멜키 카브레라와의 승부에서는 2구만에 땅볼 타구가 나왔는데, 류현진의 다리를 맞았다. 이후 운이 따랐다. 유격수 정면으로 굴절되면서 그대로 투수-유격수-1루수로 연결되는 아웃이 됐다.
타선의 득점 지원은 확실했다. 4회말에 3점이 더 나왔다. 상대 선발 크리스 아처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첫 두 타자 A. J. 폴락, 맥스 먼시가 연속 볼넷 출루했고, 이어 키케 에르난데스가 우전 안타를 때렸다. 2루에 있던 폴락이 들어왔고 상대 우익수 그레고리 폴란코가 공을 더듬는 사이 1루 주자가 추가 진루, 무사 1, 3루가 됐다.
이어 오스틴 반스가 좌중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좌익수 멜키 카브레라가 몸을 던졌지만, 오히려 이것이 악수가 됐다.
아처는 5회초 타석에서 대타 교체됐다. 이날 4이닝 6피안타 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평균자책점은 4.33으로 상승했다. 투구 수 88개였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