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제 발에 걸려 넘어지는 아스날이다. 충격의 프리미어리그(EPL) 3연패다.
갈 길 바쁜 아스날은 토트넘 홋스퍼의 패배로 얻은 기회를 또 놓쳤다. 지금 같은 흐름이라면 ‘빅4’ 경쟁도 힘들 수밖에 없다.
아스날은 28일(이하 한국시간) 가진 레스터 시티와의 2018-19시즌 EPL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졌다. 골키퍼 베른트 레노의 선방으로 그나마 더 많은 실점을 피했다. 그만큼 아스날은 무기력했다.
↑ 아스날은 28일 레스터 시티에게 0-3으로 대패하며 프리미어리그 빅4 싸움에서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사진=ⓒAFPBBNews = News1 |
전반 36분 에인슬리 메이틀랜드 나일스가 무리한 태클로 퇴장하며 수적으로 불리했던 아스날은 후반 14분 유리 텔라만스의 헤더 슈팅을 막지 못했다. 제이미 바디는 후반 41분과 후반 50분 연속 골을 넣으며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아스날은 22일 크리스탈 팰리스전(2-3), 25일 울버햄튼전(1-3)에 이어 3경기 연속 패배로 승점 1도 따지 못했다. 이 기간 토트넘은 1승 2패로 주춤했다. 3위를 뺏을 절호의 기회였지만 오히려 두 팀의 격차는 승점 4차로 벌어졌다.
가장 중요한 순간 아스날은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2월 10일 허더즈필드 타운전 이후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로 상승세를 탔지만 7일 에버튼전 0-1 패배 후 추락했다. 에버튼전 이후 1승 4패다.
아스날이 EPL 3연패를 한 건 지난해 2월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당시에는 토트넘(0-1), 맨체스터 시티(0-3),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1-2)에게 잇달아 졌다.
아스날은 승점 66으로 2경기를 남겨두고 토트넘(승점 70)과 승점 4차다. 현실적으로 3위는 물 건너갔다.
노릴 자리는 첼시(승점 67)가 지키는 4위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하다. 첼시가 2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을 경우 아스날의 빅
아스날은 2015-16시즌 2위를 끝으로 EPL 빅4에 들지 못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의 시대를 끝내고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으나 아스날의 반등은 쉽지 않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