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기적을 꿈꾸고 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린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챔피언십 디비전1 그룹A(2부리그) 2차전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한국은 2004년부터 2018년까지 슬로베니아를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 했다. 15년 만에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30일(한국시간) 2019 IIHF 세계챔피언십 디비전1 그룹A(2부리그) 2차전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
김상욱-김기성 형제가 나란히 1골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맷 달튼이 40세이브를 기록, 대표팀을 든든히 지켜줬다.
1피어리드 4분 35초, 김기성은 김상욱이 내준 퍽을 받아 강력한 원타이머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슬로베니아는 한국의 천적다운 면모를 보였다. 선제골을 허용했음에도 뒤지지 않는 기세를 보이며 3점을 몰아쳤고, 한국은 1피어리드에서 1-3으로 리드를 빼앗겼다.
승부처는 2피어리드였다. 한국은 3골을 뽑아내며 강력한 득점력을 선보였다. 7분40초에 터진 김원준의 골과 더불
이어진 3피어리드에서는 맷 달튼이 결정적인 골을 수차례 막아내 상대 팀의 기세를 꺾었고, 종료 직전 신상훈이 쐐기골을 넣으며 승리를 장식했다.
한국은 오는 2일 카자흐스탄과 3차전을 치른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