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장원삼(LG)과 영건 김민(kt)이 선발로 맞붙는다. 팀이 처한 상황이 극명히 비교 되는 가운데 두 선수가 느낄 부담의 차이도 크다.
LG와 kt는 2일 잠실구장에서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미 4월30일, 5월1일 경기 모두 LG가 승리했다. 첫 경기는 연장 11회말 끝내기 밀어내기, 전날(1일)도 안정된 투수력을 바탕으로 LG가 승리를 일구는데 성공했다.
반면 kt는 두 경기 모두 아쉽게 패했다. 첫 경기 1-8서 9-8까지 만들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1일에는 에이스 알칸타라가 등판했지만 타선 침체 속 역부족이었다.
양팀의 3연전 마지막 경기는 그래서 이목이 집중된다. 상반된다. LG는 7연승, 반대로 kt는 7연패 흐름이다.
↑ 김민(왼쪽)과 장원삼이 극과극 팀 상황 속 2일 선발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옥영화 기자 김재현 기자 |
장원삼으로서는 첫 등판이기에 부담이 될 터지만 팀 상황상 오히려 가벼운 마음의 등판이 가능하다. 팀은 파죽의 7연승. 투타에서 압도적인 안정감을 자랑 중인 LG는 마운드 역시 불펜이 거의 흔들리지 않고 있다. 장원삼으로서 부담보다는 베테랑으로서 관록이 나올 여지가 있다. 상대가 쫓기는 입장이기에 더욱 경기를 주도할 수 있다.
반대로 영건 김민은 부담이 적지 않다. 7연패 늪 속 이를 끊어내야 하는 임무가 있다. 금민철, 알칸타라 등이 모두 연패를 끊지 못한 가운데 최근 기세 좋은 LG 타선을 상대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도 첫승이 간절하다. 김민은 이번 시즌 6경기에 등판해 승 없이 5패만 떠안은 상태. 승운이
장원삼과 김민이 마주한 상황은 극과극이다. 다만 새로운 팀 첫 승, 팀 그리고 개인 연패 고리를 끊을 첫 승이 간절한 것은 마찬가지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