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키움 히어로즈 중심타선의 활약이 뜨겁기만 하다. 팀을 2연승으로 이끈 제리 샌즈(32)는 활약 비결로 4번타자 박병호를 언급했다.
키움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8-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로 2연승을 달리며 8연속 위닝시리즈 달성에 초석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중심타선의 활약이 컸다. 특히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샌즈가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큰 보탬이 됐다.
↑ 제리 샌즈가 3일 키움 삼성전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2연승으로 이끌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그러나 샌즈는 이에 만족하고 있다. 박병호와 자신의 시너지 효과가 톡톡하다며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라고 전했다.
샌즈는 “3번 타순에 배치되면서 상대 투수들이 감 좋은 박병호를 상대하기보다 나와 승부를 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타석에서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병호는 한국 타자 가운데서도 잘 치는 타자다. 나는 3번이든, 4번이든 신경 쓰지 않는다. 3번을 치고 있지만 박병호가 4번에 있어 든든하다”며 “그가 라인업에 있다는 것 자체가 나뿐만 아니라 팀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맹타의 비결에 대해선 “홈런을 의식하기 보다는 내 페이스와 루틴을 지키며 지금의 스윙을 잘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키움 중심타선은 최근 어느 팀보다 뛰어나다. 중심타선 팀 타율 1위(0.332)를 달리고 있다. 샌즈 박병호 장영석 등이 공격력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에 샌즈는 “무엇보다 박병호가 잘 해주고 있기 때문에 중심타선이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 좋은 컨디션과 감을 유지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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