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 신인 내야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아버지의 발자취가 남은 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게레로는 4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아버지와 함께했던 동료들이 몇몇 기억난다"며 메이저리거로 텍사스에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게레로는 아버지 게레로 시니어가 2010년 텍사스 선수로 뛸 때 이곳을 찾았었다. 당시 타격코치였던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당시 열 살이던 게레로 주니어의 타격을 지도한 경험을 얘기하기도 했다. 아쉽게도 게레로 주니어는 허들 코치와 타격 연습에 대해 "그때는 너무 어려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 게레로 주니어가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
당시 만났던 아버지의 동료들 중 엘비스 앤드루스는 지금까지도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는 유일한 선수다. 그는 "엘비스와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계속해서 연락하고 지내왔다.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앤드루스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계획임을 알렸다.
메이저리그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게레로 주니어는 오랜 기다림 끝에 지난 4월 27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지금까지 5경기에서 18타수 3안타 3볼넷 6삼진을 기록중이다. 장타는 2루타 1개가 있다.
그는 "마이너리그와 비교하면 원정 이동이 훨씬 편하지만, 비행기로 이동해도 피곤하기는 마찬가지"라며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신인 선수로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는 현재 상황이 부담스럽지 않은지를 묻는 질문에는 "부담감은 느끼지 않고 있다. 내 일을 100% 해낼 수 있고 팀의 승리를 도
지난 에인절스 원정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공 몇 개를 놓쳤다"며 아쉬움을 드러낸 그는 "상대 투수들은 나에게 좋은 공을 던지며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 나도 내 일을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