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덴버 너깃츠가 역사를 썼다. 웃은 팀은 홈팀 포틀랜드다.
포틀랜드는 4일(한국시간) 모다센터에서 열린 덴버와의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 3차전에서 4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40-137로 이겼다.
종료 5.6초전 승부가 갈렸다. 자유투 2구를 얻은 덴버 센터 니콜라 요키치가 두 개 중 한 개만 성공하며 균형을 맞추는데 실패했다. 파울 작전으로 140-137을 만든 덴버는 종료 0.2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지만 폴 밀샙의 패스가 CJ 맥컬럼에게 막히면서 결국 무릎을 꿇었다.
↑ 포틀랜드와 덴버는 혈전을 벌였다. 사진(美 포틀랜드)=ⓒAFPBBNews = News1 |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가 33득점 18리바운드 14어시스트, 자말 머레이가 34득점, 밀샙이 17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빛이 바랬다.
NBA 플레이오프에서 4차 연장까지 승부가 이어진 것은 무려 66년만의 일이다. 1953년 3월 21일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 시라큐스 내셔널스(지금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동부 컨퍼런스 준결승 2차전에서 4차 연장 끝에 보스턴이 111-105로 이겼다.
앞서 열린 동부 컨퍼런스 준결승 3차전에서는 밀워키 벅스가 보스턴 셀틱스에 123-116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만들었다.
이 경기도 접전이었다. 13번의 동점과 15번의 역전을 주고받은 끝에 밀워키가 적지에서 웃었다. 야니스 안테토쿤포가
보스턴은 카이리 어빙이 29득점, 제이슨 테이텀이 20득점 11리바운드, 제일렌 브라운이 18득점을 기록하는 등 선발 전원이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역부족이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