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불안감이 엄습한 LG 트윈스의 연패를 끊어내야 한다. 무너져가는 롯데 자이언츠를 구해내야 한다. 힘겨운 kt 위즈에 다시 승리를 안겨야 한다. 배재준(LG), 박시영(롯데), 라울 알칸타라(kt)의 어깨가 무겁다.
세 선수는 나란히 7일 경기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공통점이 있다. 모두 팀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 속 등판이다. 3연패에 빠진 LG는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맞붙는데 배재준이 출격한다. 수원에서는 박시영과 알칸타라가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나란히 연패 중이다. kt는 2연패, 롯데는 5연패 늪이다.
LG의 경우 지난 2일까지 파죽의 8연승을 내달리며 질주했다. 그런데 3일 한 지붕 라이벌 두산에게 일격을 맞더니 내리 패했다. 악몽의 어린이날 시리즈가 됐다. 상승동력이던 팀 분위기도 하향곡선을 탔다.
↑ LG 4선발 배재준(사진)이 7일 고척 키움전서 팀의 3연패를 끊을 임무를 안고 선발등판에 나선다. 사진=김재현 기자 |
배재준은 팀 4선발로서 올 시즌 비교적 선발진에 안착하고 있다. 지난 1일 첫 승도 신고했다. 아직 제구가 완벽치 않고 경험도 부족하지만 패기와 구위 만큼은 높은 평가를 받는 중이다.
수원에서는 연패팀간 맞대결이 펼쳐진다. 즉, 어느 한 팀은 연패가 끝날 확률이 높다. kt는 2연패지만 지난 3일 경기 승리 전까지 8연패 늪에 빠진 상태였다. 패배가 계속된다. 단순 1승이 아니라 연승의 발판이 될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 kt 역시 잦고 긴 연패가 문제다. 알칸타라(사진)가 7일 롯데전서 이를 끊어줄 수 있을까. 사진=김재현 기자 |
롯데는 5연패 늪. 투타 모두 최악의 상태다. 공격은 무디고 수비는 실수연발, 마운드는 불안하기 짝이 없다. 양상문호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점점 바뀌고 있는 가운데 일단 연패탈출이 시급한 과제다. 1+1선발진서 4선발로 격상된 박시영이 그 첫 임무를 맡는다.
알칸타라, 박시영 모두 부담 속 연패탈출 임무를 맡았다. 두 팀 모두 뒤가 없는 상태기에 혈투가 예상된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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