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8일) 프로야구에선 하루에 두 명의 투수가 완봉승을 거두는 진기록이 나왔습니다.
삼성 윤성환과 키움 이승호가 주인공인데, 동반 완봉은 7년 만의 일입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성환은 4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와 볼넷도 내주지 않는 완벽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5회와 8회 양의지와 박석민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윤성환의 피칭을 흔들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야수진도 어려운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고, 타선도 1회 러프의 투런포로 일찌감치 점수를 뽑아내며 힘을 보탰습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2루수 땅볼로 처리한 윤성환은 단 99개 공으로 삼성의 2대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2005년 송진우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최고령 무사사구 완봉승입니다.
고척에선 20살 이승호가 생애 첫 완봉승을 거뒀습니다.
9회까지 104개 공을 던진 이승호는 6개 안타, 2개 볼넷만 내주며 LG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이승호의 호투 속에 박병호, 김하성이 홈런까지 터뜨리며 키움이 LG를 제압했습니다.
하루에 두 명의 완봉 투수가 나온 건 지난 2012년 노경은·윤석민 이후 7년 만의 일입니다.
수원에선 KT가 롯데를 꺾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고, 롯데는 7연패 늪에 빠지며 꼴찌로 추락했습니다.
SK와 두산도 각각 승리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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