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V리그 남자부 트라이아웃에 출전한 레오 안드리치(크로아티아)가 여러 감독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남자배구 트라이아웃이 2일차로 접어든 9일(한국시간), 숨겨져 있던 원석들이 조금씩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한국배구연맹은 “V리그에 출사표를 던진 외국인 선수들은 어느 정도 긴장이 풀리자 코트 위를 마음껏 날았다. 선수들의 몸놀림은 한층 자연스러웠고 연습 경기는 박진감이 넘쳤다”고 상황을 전달했다.
↑ V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레오 안드리치가 여러 감독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크로아티아 출신인 안드리치는 사전 선호도에서 12위에 위치했지만 현장 평가로는 상위권이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안드리치에 대해 “기본 동작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현재로서는 지명권 안에 있다”고 호평했다.
안드리치는 이날 인터뷰에서 지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안드리치는 “과거 V리그에서 뛰었던 국가대표팀 동료 다니엘 갈리치로부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한국에서 뛰는 것은 좋은 기회다”고 밝혔다. 연봉이나 구단에서 제공하는 복지 등이 특히 매력적이라고 했다.
안드리치의 강점은 날카로운 서브와 강한 파워다. 그는 “서브와 스파이크는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203cm의 신장으
하루 뒤 열리는 드래프트에서 최종적으로 선발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안드리치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드리치는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트라이아웃에서 최대한 보여주겠다”며 “다른 외인들과의 경쟁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