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이대로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 필요한 게 있다면 뭐든지 해야 하지 않겠는가.”
롯데는 7연패로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여러 가지 극약 처방을 고려하고 있다.
롯데는 8일 KBO리그 수원 kt전에서 4-5로 졌다. 5월 들어 가진 7경기에서 모두 졌다. 12승 25패로 순위표 맨 아래까지 떨어졌다. 시즌 첫 최하위. 5위 키움(23승 16패)과 승차는 10경기까지 벌어졌다.
↑ 양상문 롯데 감독은 속이 시커멓게 타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107경기가 남아있다. 시즌을 포기하기는 이르다. 다만 돌파구가 필요한 롯데다.
양 감독은 9일 “필요한 게 있다면 뭐든지 해야 하지 않겠는가. 내·외부적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 한다. 이대로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외국인선수 교체, 트레이드 등 즉시 전력을 보강하는 방안이 있다.
양 감독은 이에 대해 “외국인선수 교체와 관련해 조금 시기적으로 애매한 부분이 있다”라면서 “트레이드도 우리만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쉽지 않겠지만 문을 열어 놓겠다는 뜻이다.
길어지는 성적 부진에 양 감독의 속도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다. 그는 “최근 2주간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 빨리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다들 헤쳐가려고 노력하는데 좋은 결과가 따라주지 않는다”라며 안타까워했다. rok1954@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