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의 알버트 푸홀스가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푸홀스는 10일(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 3회초 타석에서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이 홈런은 자신의 시즌 6호 홈런이자, 동시에 통산 2000타점을 기록하는 홈런이었다.
↑ 기록이 달성된 순간. 사진(美 디트로이트)=ⓒAFPBBNews = News1 |
현역 선수 중 푸홀스 다음으로 많은 타점을 기록중인 선수는 이날 상대 팀이었던 디트로이트 소속인 미겔 카브레라로, 1649타점을 기록중이다.
에인절스는 푸홀스의 홈런을 포함, 장단 16안타를 터트리며 13-0으로 크게 이겼다. 오타니 쇼헤이도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푸홀스의 홈런공을 잡은 팬은 양 구단의 제안을 거절하고 그대로 공을 갖고 경기장을 떠났다고. 그는 공을 공인받지 않은
푸홀스는 쿨하게 받아들었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역사의 일부를 가질 수 있다. 우리는 팬들의 위해 이 경기를 하고 있다"며 팬에게 기념구를 양보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