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주심의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우드워드는 11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감독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고의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행복하지 않았다"며 전날 댄 아이아소그나 주심의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대해 말했다.
전날 경기에서 심판의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대해 특히 예민한 모습을 보여줬던 그는 "특히 우리 타자들에게 정말 절망스러운 일이다. 그들은 공 하나하나가 가진 가치에 대해 알고 있다. 공 하나가 경기 전체를 바꿀 수 있다"며 잘못된 판정이 타자들을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 우드워드 감독은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우드워드는 신시내티 레즈 1루수 조이 보토와 텍사스 외야수 조이 갈로를 놓고 비교했다. "보토는 공이 조금만 빠져도 볼을 얻는 반면, 갈로는 그보다 공이 더 많이 빠졌는데도 가끔 스트라이크가 선언될 때도 있다. 볼 스트라이크 판정은 선수가 누구든, 팀이 어떤 팀이든 똑같아야 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스트라이크 볼 판정은 심판 고유의 영역이라 비디오 판독도 불가능하다. 경기를 하는 팀과 선수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에 대해 우드워드는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스탯캐스트, 트랙맨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분석이 가능하고 선수들에게 이를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판정에 피해를 보더라도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며 지금 코스를 유지하라고 격려할 수 있다"며 기술의 도움을 받아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휴스턴에 2-4로 패한 텍사스는 이날 추신수(좌익수) 엘비스 앤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