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컨퍼런스 준결승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넘지 못한 휴스턴 로켓츠. 주전 가드 제임스 하든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든은 11일(한국시간)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와의 시리즈 6차전을 113-118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너무 많은 기회를 놓쳤다. 많은 기회가 있었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되면 정말 절망스럽다. 지난 5차전도 그랬고 1, 2차전도 그랬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지는 편에 서게 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슈팅이나 리바운드, 박싱 아웃, 스위치 등 작은 것들이 문제였다. 우리는 오늘 커리에게 오픈 찬스를 세 차례나 내줬고, 모두 실점했다. 리바운드로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공격에서 더 많은 압박을 줬어야했다"며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 휴스턴은 결국 골든스테이트를 넘지 못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마이크 댄토니 감독은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복싱에서 챔피언을 이기기 위해서는 낙아웃을 시켜야 하는 것처럼, 우리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상대는 챔피언이다. 그들이 슈팅하는 모습이나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현명했고, 왜 챔피언인지를 말해줬다"고 덧붙였다.
가드 크리스 폴은 "상대가 더 잘한 경기였다. 결정적인 순간에 결정적인 플레이를 성공했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턴오버가 너무 많았다. 상대가 우리를 이겼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휴스턴의 우승 도전은 아쉽게 끝났지만, 전반기 주전들의 연쇄 부상을 극복하고 후반기 선전한 모습은 박수 받아 마땅했다. 하든은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어떠한 고난에도 우리는 헤쳐나갈 방법을 찾았다. 오늘은 조금 부족했지만, 우리에게는 큰 시즌이었다"며 지난 여정을 되돌아봤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