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EPL)를 마친 뒤 성난 맨유 팬의 원성을 들은 폴 포그바(26)가 올바르게 대처했다고 프랑스 언론이 전했다.
맨유는 12일(이하 현지시간) 카디프 시티에 0-2로 패하며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EPL)를 6위로 마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마저 좌절돼 맨유 팬에게 악몽 같은 최악의 시즌이었다.
↑ 폴 포그바는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카디프 시티와 최종전을 마친 뒤 일부 맨유 팬의 욕설을 들어야 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맨유 선수단은 경기 종료 후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의 관중석을 찾아 맨유 팬의 성원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넸다.
이 자리에서 맨유 팬은 포그바에게 노골적인 야유를 했다. 13일 맨유 팬이 SNS에 공개한 영상에는 “넌 빌어먹을 놈이다” “당장 짐을 싸서 우리 팀을 떠나라” “엿이나 먹어” 등 험한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포그바는 “(이적설이 제기되는)레알 마드리드로 가버려. 넌 맨유에 대한 존중이 없다”라는 쓴소리까지 들어야 했다.
포그바는 맞대응하지 않았다. 두 팔을 벌리며 ‘아니다’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러면서 엄지를 들어 맨유 팬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CNEWS’ 등 프랑스 언론은 “포그바는 욕하는 팬들을 외면하지 않았다. 클럽을 존경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그렇지 않다’라고 부정하는
포그바는 올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복수의 프랑스 언론은 “포그바가 당장 맨유를 떠날 생각은 없는듯하다”라고 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