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전주 KCC와 FA 협상이 결렬된 전태풍이 구단 측의 처사에 분개하며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전태풍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카카오톡 메시지가 담긴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메시지 내용에는 전태풍이 KCC 구단에 “나한테 코치로 얘기 아예 안하고, 돈 얘기도 아예 안하고”라며 “나 구단 있으면 지금 구단 코칭스텝 불편해서 그냥 여기까지 합시다 이렇게 얘기했어”라고 적혀있다.
↑ 전태풍과 전주 KCC가 결별한다. 사진=MK스포츠 DB
이날 KCC 팬카페에는 전태풍과 메시지를 나눴다고 주장하는 게시글도 올라왔다. 전태풍은 “KCC가 나에게 그지말(거짓말) 한 거야. 열받았지. 케시시 그짓말 했어. 뒤에서 나한테 6000만원 얘기하고 내가 1억2000만원 원한다고. 그래서 계약 못한다고 소문냈어”라며 분노했다.
↑ 사진=전태풍 인스타그램
한편 KCC는 같은 날 센터 하승진(34)과도 재계약이 불발됐다. 하승진은 자신의 SNS에 “팀에서 재계약 의사가 없으니, 시장으로 나가보라고 힘
들게 얘기를 꺼내주셨다. 찰나의 순간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KCC 말고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잘할 수 있을까? 말년에 이 팀 저 팀 떠돌다 더 초라해지는 것 아닌가? 이런 고민을 해보니 전부 다 힘들 것 같다”며 은퇴 결심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