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황석조 기자
든든한 마무리투수로서 자리매김 중이다. LG 트윈스 고우석이 8회 2사 후 등판해 승리를 지켰다.
LG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서 3-2로 승리했다. 승부처는 8회말. LG가 3-0으로 앞선 가운데 두 번째 투수 정우영이 2사를 잡았지만 2,3루 위기를 허용했다. 이때 다음 타자로 이대호가 나섰고 LG 벤치는 즉각 마무리투수 고우석을 기용했다.
고우석은 이대호에 볼넷, 그리고 후속타자 손아섭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흔들렸다. 한 점차 살얼음판 상황이 이어졌다.
↑ LG 마무리투수 역할을 맡고 있는 고우석(사진)이 16일 부산 롯데전 8회 2사 후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켰다. 사진=황석조 기자 |
경기 후 만난 고우석은 “부담 안 가지려 했는데 유리한 카운트를 잡아놓고 볼넷을 내주고 적시타를 맞아 아쉬웠다”며 “맞은 것은 잊고 집중하려 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고우석은 “결과적으로 잘 마무리됐다. 승리에 보탬이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점점 마무리투수로 자리 매김 중인 고우석. 스스로 익숙해지는 중이라 임시 아닌 붙박이 마무리투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고우석은 “타자들도 (나를) 적응하고 있어 쉽지 않아지고 있다”고 더욱 분발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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