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신시내티) 김재호 특파원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최고 투구 내용을 보여준 LA다저스 리치 힐이 경기 내용에 대해 말했다.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원정 3경기 시리즈 첫 번째 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선발 힐은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는 팀 평균자책점 1위 류현진(1.72)을 비롯해 선발 투수들이 연이어 호투를 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앞선 3경기에서 부진했던 힐도 감각을 되찾으며 이 대열에 합류했다.
↑ 다저스 선발 중 가장 폼이 떨어졌던 리치 힐, 오늘은 6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사진(美 신시내티)=ⓒAFPBBNews = News1 |
"모두가 굉장한 투구를 하고 있다"며 말을 이은 그는 "매일 우리 선발 투수들은 자신이 가진 힘을 이용해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고 있다. 류현진은 자신이 가진 모든 구종을 다 활용하는 모습이고 이틀전 (마에다)켄타는 슬라이더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클레이튼(커쇼)은 클레이튼이다. 압도적이다. 모두가 잘 던지고 있다. 이 흐름을 계속 이어가야한다. 공격적인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휴식일을 이용, 선발 로테이션 순서를 조정해 7일의 휴식을 가지고 나온 그는 "오늘 등판을 준비했다. 가끔은 궤도에서 벗어나 특정 내용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기도 했다. 모든 것이 제대로 통할 수 있는지를 확실하게 했다"며 긴 휴식기간을 재정비 기회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특정한 변화를 준 것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주 좋은 불펜 투구를 가졌다. 기본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손이 나오는 모습에 변화를 줘서 공이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갈 때까지 생명력을 갖게 하려고 했다"며 설명을 덧붙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패스트볼은 공의 회전이 좋았고 높은 코스에서 헛스윙을 유도했다. 브레이킹볼은 위아래로 떨어지는 깊이가 좋았다. 완벽하게 컨트롤이 됐다"며 힐의 투구를 평가했다. "오늘은 정말 강했다. 습한 날씨도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6이닝만에 내린 것에 대해서는 "다음 등판이 4일 휴식 후 있을 예정이고, 점수 차도 많이 벌어진 상태에서 불펜 투수들도 던질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선발 투수들은 지금 공격적이다. 삼진을 잡으면서 볼넷은 많이 내주지 않고 있다. 뒤에는 좋은 수비가 버티고 있다. 타선이 리드를 잡아주면서 선발들이 공격적인 투구를 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이런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좋은 일들이 아주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선발들의 연이은 호투에 대해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내가 기대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 명이 잘던지면 다음 주자도 이를 잇고 싶어한다. 아마 워커(뷸러)도 오늘 경기를 보며 내일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저스는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저스틴 터너가 파울 타구에 정강이를 맞아 5회 타석에서 교체됐다. 로버츠는 "X-레이 검진은 이상이 없다고 나왔다. 일단 내일은 쉬면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터너는 "움직이는데 불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