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로 스윕을 달성한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이 경기 내용을 되돌아봤다.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맥스 먼시의 끈질긴 승부를 승부처로 꼽았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 11-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피츠버그와의 여섯 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 2004년 이후 첫 시즌 스윕을 달성했다.
경기 후 감독실에서 취재진을 만난 로버츠는 "5회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며 3점을 낸 5회초를 승부처로 꼽았다. "(상대 선발) 아처가 잘 던지고 있었고 투구 수도 괜찮았다. 그런 가운데 맥스(먼시)가 투구 수를 늘렸고 거기서 흐름이 완전히 뒤집혔다"고 평했다.
↑ 맥스 먼시는 5회 12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이날 5이닝 3실점을 기록한 선발 마에다 켄타는 상대 선발의 입장을 이해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타자가 파울로 공을 계속 걷어내는 것은 투수가 원치 않는 일이다. 투수를 공략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먼시는 "계속해서 버틴 승부였다. 뭔가 일이 일어나기를 바랐다. 투구 수는 생각하지 않았고, 일을 해내야한다는 생각만 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그 볼넷 이후 마치 눈덩이처럼 일이 커졌다. 계속해서 공격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이날 공격에서 좋은 일이 많았다. 저스틴 터너는 데뷔 후 처음으로 5안타를 기록했다. 로버츠는 "터너는 승리를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하는 선수다. 욕심내지 않고 필드의 모든 부분을 활용해 공격이 움직이게 만들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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