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21호 골 슈팅을 막아낸 것이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 골키퍼의 최고 선방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EPL 2연패에 성공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우리의 역사적인 2018-19시즌, 골키퍼 에데르손이 끼친 긍정적인 영향을 기린다”라며 특집 기사를 올렸다.
맨시티가 에데르손의 올 시즌 최고 경기로 꼽은 경기는 4월 20일 토트넘과 EPL 홈경기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후 사흘 만에 리턴 매치였다.
↑ 4월 20일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토트넘 홋스퍼전에서 손흥민(오른쪽)의 슈팅을 막아낸 에데르손(왼쪽). 그의 올 시즌 최고 선방 중 하나로 꼽혔다. 사진=AFPBBNews=News1 |
리버풀과 역대 최고 우승 경쟁을 벌였던 맨시티에게 가장 큰 고비였다. 그렇지만 에데르손의 선방과 필 포든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는 “에데르손은 토트넘을 맞아 놀라운 선방과 위대한 기술, 뛰어난 공간 인식과 무한한 용기를 보여줬다”라고 극찬했다.
당시 토트넘은 빠른 역습 전개로 맨시티의 골문을 노렸다. 손흥민은 킥오프 3분 만에 존 스톤스를 제치고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득점 1도움)을 기록 중이던 손흥민은 가장 위협적인 선수였다. 맨시티도 ‘토트넘의 승리 부적’이라 표현했다.
손흥민은 시즌 21호 골을 노렸다. 그렇지만 에데르손의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은 전반 16분과 전반 44분에도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에데르손은 손흥민을 비롯해 크리스티안 에릭센, 루카스 모우라의 결정적인 슈팅까지 다 막아냈다.
시즌 막바지 14연승을 달린 맨시티는 32승 2무 4패(승점 98)를 기록하고도 가까스로 EPL 우승을 차지했다. 리버풀(승점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2차전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3골을 몰아쳤다. 올해 맨시티를 상대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였다. 그때 에데르손의 결정적인 선방이 없었다면, 맨시티의 EPL 2연패도 쉽지 않을 것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