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kt위즈가 4연패 속에서도 선발 배제성(23)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kt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SK와이번스와 원정경기에서 0-1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4연패를 당했고, 올 시즌 SK상대 6전 전패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소득도 있었다. 비록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인상적인 피칭을 펼친 선발 배제성이다.
↑ kt위즈 배제성. 사진=천정환 기자 |
하지만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며 이대은이 빠진 kt선발진에 숨퉁을 트이고 있다. 지난 22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리고 이날 호투가 우연이 아님을 증명한 셈이다. 포심 최고 구속이 147km나 나왔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지며 SK타선을 잘 막았다. 더구나 두 경기 모두 상대 외국인 에이스와 맞붙어 꿇리지 않은 피칭을 보였다. 두산전 상대는 조쉬 린드블럼. 이날은 산체스였다. 모두 다승 선두권을 다투는 투수들이다.
성남고 출신인 배제성은 2015년 신인 2차 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88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돼 입단했다. 고3 시절에는 공식 경기 등판 기록이 없던 투수였다. 롯데는 배제성의 하드웨어에 주목, 발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명했다. 프로 입단 후 구속은 빠른데, 제구가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롯데에서 1군 등판 기록 없이 2017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kt로 팀을 옮겼다.
올 시즌 이강철 감독 부임 후 배제성은 많은 기회를 받고 있다. 선발과 롱릴리프를 오가는 스윙맨 역할이다. 쿠에바스와 이대은이 선발진에서 이탈하면서 임시선발 역할을 맡고 있다. 투수 육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