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KBO리그 첫 완투승을 따낸 KIA 타이거즈 외인투수 제이콥 터너. 상승세 팀 분위기에 스스로도 기운이 났다.
KIA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선발투수 터너였다. 터너는 9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KBO리그 입성 후 첫 완투에 최다이닝, 최다탈삼진을 따냈다. 이날 터너는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상대 한화 타선을 철저히 봉쇄했다. 빠른 템포로 타이밍을 뺏었고 중요한 순간마다 삼진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투구수 관리도 확실했다.
9회 다소 고비가 있었다. 무사 1,2루 위기에 직면했고 KIA 벤치도 바빠졌다. 서재응 투수코치가 올라와 터너를 다독였다. 완투가 눈앞인 상황이라 터너는 강판 없이 이어갔고 KIA도 믿었다. 그리고 터너는 끝내 위기를 마무리하고 승리를 지켰다.
↑ KIA 외인투수 제이콥 터너(사진)가 29일 대전 한화전서 KBO리그 입성 후 첫 완투승을 따냈다. 그의 활약 속 KIA도 연승 뒤 후유증을 최소화했다. 사진=황석조 기자 |
터너는 거듭 상승세 탄 팀 분위기 속 기운을 얻었다고 밝히며 “마운드에서
완투가 코앞인 마지막 순간. 9회는 분명 위기였다. 상황에 대해 묻자 터너는 담담하게 “경기를 이긴다는 생각만 했다. 주자가 있기에 장타를 맞으면 리드를 내줄 수 있었다”며 “팀 승리에만 집중했다”고 돌아봤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