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최근 집단 난조에 시달리고 있는 불펜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로버츠는 30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 위기가 지나갈 거라 믿는다"며 불펜진의 부진에 대해 말했다.
다저스는 최근 불펜진의 난조로 이길 수 있는 몇 경기를 놓쳤다. 전날 메츠와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는 선발 리치 힐이 6이닝 2실점 호투했음에도 불펜이 7회와 8회에만 5점을 허용하며 3-7로 졌다.
↑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불펜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선수 개개인을 놓고 봐도 상태가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가장 믿을만한 우완 불펜 중 한 명이었던 플로로는 최근 3경기에서 67.50(2/3이닝 5자책)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퍼거슨(2경기 2이닝 6실점), 조 켈리(2경기 1이닝 2실점), 스트리플링(4경기 4 2/3이닝 3실점) 스캇 알렉산더(3경기 2이닝 1실점) 등도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로버츠는 "더 나아질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고 말하면서도 "그들은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고 피해를 줄이며 타자를 잡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 태어난 선수들이다. 모두가 과거 부진은 지난 일로 넘길 것이라 믿고 있다. 긴 시즌"이라며 불펜들이 나아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떻게 나아질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유리한 상황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상대 타자들의 기회를 뺏는 것이 중요하다. 첫 번째 타자를 잡는다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오랜 기간 좋은 모습을 보여준 기록이 있다"며 다시 한 번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좌완 불펜 훌리오 우리아스를 좌타자 전문으로 활용활 계획이 없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계속해서 얘기해왔지만, 그는 2이닝 이상 던지는 상황에 기용할 것이다. 좌타자 상대 전문으로 짧은 기간에 연투를 하고 그런 스타일의 선수는 아니라고 본다"며 선을 그었다. "알렉산더가 좌타자들을 상대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현재 역할에서 변화를 줄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다저스가 불펜의 연이은 난조속에도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을 달릴 수 있는 것은 워싱턴(322 1/3이닝)에 이어 내셔널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318 1/3이닝을 책임져주고 있는 선발진 덕분이다. 로버츠는 "올해는
그는 마지막으로 "불펜 투수들은 모두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몇몇 선수들은 정상 궤도로 돌아올 필요가 있다"며 불펜진이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