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잘 나가는 박찬호(KIA)가 지쳤다? 순항하는 KIA 타이거즈로서 걱정이 생길 수밖에 없는 일이다. 사령탑은 이겨내길 바란다며 질 좋은 휴식을 주문했고 박찬호도 이에 호응했다.
최근 KIA의 복덩이로 거듭난 박찬호. 자연스럽게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여러 면에서 비중이 늘고 역할도 많아졌다. 선발 유격수로 출격하는 등 팀으로부터 엄청난 기대를 받고 있음도 입증됐다. 가히 KIA의 미래라 평가받을 만했다.
그러다보니 박찬호는 조금만 부진해도 존재감이 옅어져 보이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당장 26일 kt전 3안타 5타점을 펄펄 날았고 28일, 30일 한화전 멋진 수비를 보여주기도 했다. 안타 숫자가 줄었다지만 기습번트 안타에 재치있는 베이스러닝까지 다재다능을 자랑했다.
↑ KIA 히트상품 박찬호(사진)의 체력관리 비결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고 자는 것이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사령탑도 이를 인지했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박찬호에 대해 “지쳐 보일 수 있다”며 예상한 일이라고 전했다. 다만 박 감독대행은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는 주문을 했다. 그는 “본인이 지금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하려면 어려움을 이겨내야 한다. (앞으로) 더 험난한 상황이 올 것이고 위기도 생긴다. 이를 이겨내려면 지금부터 이에 대해 준비를 해야 한다”며 채찍질했다. 박 감독대행은 “찬호가 나이도 젊지 않나”라고 강조하며 지금 현재를 이겨내는 데 집중하길 희망했다.
물론 따뜻한 말도 잊지 않았다. 박 감독대행은 “잘 쉬어야 한다”며 쉴 수 있는 시간을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휴식일 및 휴식시간, 스스로 체력관리 노하우를 터득하라는 조언이었다.
그렇다면 박찬호 생각은 어떨까. 훈련이 끝난 뒤 만난 박찬호는 “사실 힘들 때도 있다. 힘든 (한)주가 있더라”며 몇 번 체력적 고비를 느끼는 상황이 있었다고 밝혔다. 박찬호에게 체력문제는 분명 앞으로 준비해야 할 요소였다.
그래서 사
다른 거 없었다. 푹 쉬고 오래 자는 것이 답이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