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 2-3으로 졌다. 시즌 43승 20패가 됐다. 애리조나는 31승 32패.
연장 11회 승부가 갈렸다. 선두타자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가 가운데 담장 맞히는 3루타로 출루했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데이빗 페랄타의 결승타로 승부가 갈렸다. 페랄타의 통산 다섯 번째 끝내기 안타. 지난해에도 다저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 끝내기 안타를 때린 바 있다.
↑ 마에다는 5회까지 70개의 공을 던졌지만 교체됐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
신인 스미스는 현재 사타구니 근육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오스틴 반스가 이틀 뒤 샌프란시스코 원정 시리즈에서 복귀하면 짐을 싸야 할 운명이다. 그리고 이번 승격 시기의 마지막 기회였던 이날 홈런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다저스는 상대 선발 두플란티에(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와 뒤이어 등판한 불펜 투수들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많은 득점을 내지 못했다.
대신 마운드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선발 마에다 켄타는 5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애리조나 타선을 막았다. 4회 2사 2루에서 데이빗 페랄타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내준 실점이 유일한 피해였다. 5회 닉 아메드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3루까지 진루시켰지만, 들여보내지 않았다.
5회까지 투구 수는 70개에 불과했다. 더 던질 수 있을 거 같았는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상대 타선과 세 번째 대결을 불펜에게 맡겼다. 실수였다. 훌리오 우리아스는 2이닝을 퍼펙트로 막으며 자기 역할을 했다. 그 다음에 불펜 문을 열고 나온 페드로 바에즈는 아니었다. 팀 로카스트로를 사구로 내보낸데 이어 2사 2루에서 재로드 다이슨에게 1루수 옆 빠져나가는 2루타를 허용, 동점을 내줬다. 앞서 12차례 세이브 상황에서 모두 홀드를 기록했던 그는 이날 첫 블론을 기록했다.
10회말에는 로스 스트리플링이 장작을 쌓았다. 첫 두 타자를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을 아웃시키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11회 마운드
불펜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잘 던지고 있던 선발을 5이닝만에 내린 다저스는 결국 비싼 대가를 치르고 다음 원정지 샌프란시스코로 떠났다. 애리조나는 하루 휴식 뒤 국경을 넘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