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롯데가 뒷심 부족으로 이틀 연속 한화에 패하며 40패 고지를 눈앞에 뒀다. 꼴찌 탈출은 요원하기만 하다.
롯데는 6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KBO리그 원정경기서 3-4로 졌다. 안타 9개와 4사구 3개를 얻었으나 롯데 공격은 매끄럽지 않았다.
특히 7회 2사 만루-8회 1사 1,3루-9회 1사 2,3루 등 절호의 기회를 얻었으나 8회 배성근의 투수 앞 땅볼로 1점을 따는데 그쳤다.
↑ 롯데 오윤석이 6일 KBO리그 울산 한화전에서 7회 2사 만루서 내야 땅볼을 친 후 1루에 슬라이딩을 시도했으나 아웃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8회 2사 1루에 등판한 정우람은 롯데의 마지막 반격에 고전했으나 한화의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10세이브로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는 또 3득점에 그쳤다. 2일 사직 삼성전부터 4경기 연속 3득점이다. 최소 3점을 뽑았으나 4점 이상을 얻지 못했다. 이 기간 잔루는 총 29개였다.
거꾸로 보면 2실점 이하로 막으면 승산이 있다. 그러나 롯데는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평균자책점이 5.82로 최하위다. 최근 4경기에서 2실점 이하는 1번(4일 울산 한화전)뿐이었다.
이날도 4회까지 2-1로 리드했으나 5회 무너졌다. 3루수 문규현의 희생번트 송구 실책으로 무사 2,3루 위기를 초래했고 오선진과 김태균의 적시타로 3점을 내줬다.
한화가 김태균의 결승타로 4점째를 뽑는 순간, 암운이 롯데를 덮었다. 그리고 롯데는 또 3득점의 벽을 깨지 못했다.
9위 kt가 LG에 7-8로 패했던 터라 롯데가 한화를 잡을 경우 승차가 1.5경기에서 0.5경기로 좁혀질 수 있었다. 그러나 기회를 날렸다. 23승 39패의 롯데는 30승 고지보다 40패 고지가 가까워졌다.
한편, 롯데는 7일부터 kt와 수원 3연전을 갖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