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 여자 축구 간판 지소연(28·첼시)이 AFP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한국은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개최국인 프랑스와의 2019여자월드컵 개막전을 치른다. FIFA 랭킹은 프랑스가 4위, 한국은 14위다.
프랑스 뉴스통신사 AFP는 7일 지소연을 마블 코믹스 ‘엑스맨’의 캐릭터 ‘매그니토’에 비유했다. 슈퍼히어로 영화 ‘엑스맨 시리즈’로도 잘 알려진 매그니토는 전자기파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
↑ AFP가 지소연을 엑스맨 캐릭터 매그니토에 비유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지메시’라는 별칭도 소개한 AFP는 “프랑스는 월드컵 개막전에서 지소연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세트피스에선 화려함을 겸비한 최고의 프리킥을 구사한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올 시즌 프랑스 올림피크 리옹 여자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년 연속 정상에 올랐고 통산 6회로 최다 우승팀으로 기록됐다.
지소연은 리옹과의 2018-19 여자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0-1로 지고 있던 전반 34분 그림 같은 프리킥 동점골을 넣어 프랑스에도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지금까지 지소연은 4차례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베스트11에 선정됐다. AFP는 “지소연은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공을 자석처럼 발에 끌어당기는 능력은 독보적이다. 스피드를 완벽에 가깝게 조절할 수 있다. 볼 배급도 정확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소연은 이번 시즌 첼시에선 4-4-2 대형의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그러나 국가대표팀에서는 2010년 U-20 여자월드컵 득점왕을 할 때나 이번 성인월드컵 모두 선수단 사정상 ‘공격수’로 엔트리에 올라있다.
A매치 116경기 54골 포함 지소연의 국가대항전 152경기 78골은 출전·득점 모두 한국 여자축구 역대 1위다. 2015년 사상 첫 16강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통과로
한편 한국은 프랑스와의 개막전에 이어 12일 FIFA 랭킹 38위 나이지리아, 18일에는 12위 노르웨이를 상대한다. 2019여자월드컵은 A~F조 1·2위 12팀과 3위 중 상위 4팀이 16강에 진출한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