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첫 코파 아메리카 우승에 5번째 도전하는 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가 ‘2골’로 영점 조준을 마쳤다.
메시는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산 후안에서 열린 니카라과와 평가전서 2골을 터뜨리며 아르헨티나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0-0의 전반 37분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 3,4명을 가볍게 제친 후 판타스틱 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1분 뒤 추가골까지 넣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힌 걸 왼발로 차 넣었다.
↑ 리오넬 메시는 니카라과를 상대로 2골을 터뜨렸다. 수비수 3,4명이 달라붙어도 그를 막을 수 없었다. 사진(아르헨티나 산후안)=ⓒAFPBBNews = News1 |
메시의 A매치 득점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나이지리아전 이후 1년 만이다.
메시는 66,67호 골로 역대 아르헨티나 대표팀 통산 최다 득점 1위 자리를 공고히 지켰다. 현역 중 메시보다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는 아구에로(39골)로 메시와 28골이나 차이가 난다.
니카라과전은 2019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치른 최종 모의고사였다. 메시의 멀티 골이 터진 건 아르헨티나에게 고무적인 일이다.
메시의 복귀 무대였던 3월 23일 베네수엘라전에는 1-3으로 졌다. 당시 메시는 90분을 뛰었으나 침묵했다.
아르헨티나는 코파 아메리카 통산 우승 14회를 기록했다. 그러나 1993년 대회 우승을 끝으로 정상을 밟지 못했다. 메시도 네 차례(2007, 2011, 2015, 2016년) 참가했으나 준우승만 세 번 경험했다.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 통산 8골을 넣었으나 득점왕에 오른 적은 없다. 100주년을 기념한 201
니카라과전 2골로 몸풀기를 마친 메시는 성인 메이저 국제대회 첫 우승을 이룰 수 있을까. 또한, 처음으로 코파 아메리카 득점왕에 등극할까.
메시는 2018-19시즌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공식 대회 50경기 51득점 22도움을 기록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