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NC 외국인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28)가 심각한 타격 부진에 빠졌다.
베탄코트는 지난 한 주 KBO리그에서 삼진 아웃이 가장 많았다. 17타석에 삼진 아웃이 11번이었다. 셋 중 두 번 꼴이다.
삼성, KIA 투수의 공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배트에 제대로 맞히지도 못했다. 헛돌리더니 터벅터벅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NC의 공격 흐름이 계속 끊겼다.
↑ NC 베탄코트는 지난 주간 타율 0.000 11삼진을 기록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2위 제라드 호잉(한화)이 삼진 9개를 기록했지만 27타석을 섰다. 그리고 안타 5개도 쳤다. 베탄코트는 안타가 없다. 주간 타율이 0.000이다. 쉬어가는 타순이었다.
8일 경기에는 아예 출전조차 안 했다. 몸이 아픈 것도 아닌데 그의 결장도 빈번해지고 있다.
9일 선발 명단에 다시 이름을 올렸으나 삼진 3개로 고개를 숙였다. 6회초 시작과 함께 김성욱과 바뀌었다. 상당히 이른 교체였다. 그만큼 베탄코트의 퍼포먼스는 실망스러웠다.
문제는 한 주간 짧은 슬럼프가 아니다. 베탄코트의 가장 최근 안타는 1일 잠실 LG전이다. 5회 타일러 윌슨을 상대로 ‘내야안타’를 쳤다. 2루수 신민재의 소극적인 수비 덕을 봤다.
베탄코트는 5월 30일 창원 롯데전 이후 25타수 1안타에 그쳤다. 타율이 0.040에 불과하다. 포수, 1루수, 우익수로 다양하게 기용하나 공격에서 전혀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
창원NC파크의 1호 홈런 주인공이지만 5월 17일 잠실 LG전을 끝으로 홈런도 날리지 못했다. 그 이후 장타도 2루타 1개다. 그렇다고 출루율이 높은 편도 아니다. 최근 10경기에서 볼넷은 2개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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