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일명 백투백백투백 홈런. 메이저리그에서 4타자 연속 홈런 진풍경이 펼쳐졌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10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승패여부보다 워싱턴이 만든 진풍경에 시선이 쏠렸다. 이는 1-1로 맞선 8회초 발생했는데 워싱턴에는 놀라운 기쁨을, 샌디에이고에는 충격의 쓰라림을 줬다.
샌디에이고 투수가 크렉 스테먼으로 교체된 가운데 워싱턴은 1사 후 하위 켄드릭이 타석에 섰다. 그리고 켄드릭은 풀카운트서 상대투수 스테먼의 6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동점 균형을 깨는 값진 홈런포였다.
↑ 10일 워싱턴이 샌디에이고 상대 4타자 연속 홈런이라는 진귀한 기록을 써냈다. 사진은 4타자 연속 홈런을 기록한 랜던이 더그아웃에서 환호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끝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후속타자 애덤 이튼이 터너와 비슷한 가운데 코스로 홈런을 만들었다. 이렇듯 3타자 연속 홈런도 진귀한데 이어 타석에 선 앤서니 랜던마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4타자 연속 홈런이었다.
워싱턴의 연이은 홈런포는 후안 소토가 3구 삼진으로 물러나며 끝이 났다. 샌디에이고 투수 스테먼은 2사 후 맷 아담스에게 또 안타를 허용한 뒤 미구엘 디아즈로 교체됐다. 성적표는 ⅔이닝 5피안타(4피홈런
스코어는 1-1에서 5-1로 변해있었다. 워싱턴은 9회말 1실점했지만 연속 4홈런의 위력은 컸다. 5-1 점수를 지켜내며 승리를 지켰다.
4타자 연속타석 홈런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아직 단 9번 밖에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