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조쉬 린드블럼(두산)과 앙헬 산체스(SK)가 나란히 10승 고지를 밟았다.
린드블럼은 14일 KBO리그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8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린드블럼은 평균자책점을 2.15에서 2.02(4위)로 낮춘 데다 탈삼진 92개로 김광현(93개·SK)을 1개차로 추격했다.
↑ 두산 린드블럼은 14일 KBO리그 잠실 LG전에서 6이닝 8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두산 야수는 실책 2개를 범했다. 3회 2사 1루서 정주현의 2루 도루를 저지하려던 포수 박세혁의 송구가 빗나갔다. 린드블럼은 김현수에게 안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4회에도 2사 1루서 유강남의 땅볼을 유격수 류지혁이 포구하지 못했다. 그러나 린드블럼은 더 흔들리지 않았다. 꿋꿋했다. 2사 1,2루서 백승현을 헛스윙 삼진 아웃 처리했다.
린드블럼이 LG 타선을 꽁꽁 묶는 사이 두산 야수도 힘을 냈다. 1-1의 4회 2사 3루서 박세혁의 안타와 백동훈의 2루타로 2점을 뽑더니 5회 최주환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 터졌다. 6회에는 무사 만루에서 대거 3점을 추가하며 승부가 기울어졌다.
두산이 7-4로 이기면서 린드블럼은 시즌 10승(1패)을 기록했다. 2015년 KBO리그와 인연을 맺은 린드블럼의 두 자릿수 승리는 네 번째다. 5승의 2017년은 시즌 도중 합류했다.
린드블럼과 선발 맞대결을 벌인 케이시 켈리는 5⅓이닝 7실점(6자책)으로 KBO리그 한 경기 최다 실점을 했다. 평균자책점도 2.14에서 2.59로 올랐다.
한편, 문학 NC전(SK 7-3 승)에 등판한 산체스도 10승째(2패)를 거뒀다. 5이닝(2실점)만 던졌으나 SK 타선이 1-2의 5회 4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무사 만루서 희생타 2개와 안타 2개로 빅이닝을 만
지난해부터 비룡군단의 일원이 된 산체스가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린 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8승(8패)을 기록했다.
다만 산체스는 평균자책점 부문 1위까지 오르지 못했다. 1.76에서 1.87로 상승했다. 타일러 윌슨(LG)이 1.70으로 1위를 사수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