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강인(18·발렌시아)의 미래를 두고 구단과 에이전트가 공식적으로 논의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20일(현지시간) “이강인의 미래가 발렌시아에서 결정된다”라며 “이강인의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가 오늘 오전 발렌시아의 홈구장 메스테야를 방문해 구단 고위 관계자와 대화를 나눴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1월 라 리가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A팀 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2022년 6월까지다. 바이아웃 금액만 8000만유로에 이른다.
↑ 이강인의 미래를 두고 구단과 에이전트가 공식적으로 논의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그러나 이강인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A팀 계약 후 3경기 밖에 뛰지 않았다. 출전시간도 48분에 그쳤다.
이강인은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기를 바랐다. 2019-20시즌 스페인 1·2부리그 내 임대 이적 가능성이 대두됐다.
그렇지만 이강인의 위상이 달라졌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준우승을 이끌며 골든볼을 수상해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아약스, PSV 아인트호벤 등 다른 리그 팀의 관심까지 받고 있다.
이강인은 대회 종료 후 다음 시즌 거취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발렌시아를 무조건 떠나는 건 아니다.
스페인 ‘엘메르칸틸 발렌시아노’에 따르면, 이강인이 최소 20경기 이상 출전을 보장할 경우 발렌시아에 잔류할 것으로 내다봤다. 발렌시아는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다. 이강인에게도 ‘메리트’가 있다. 이강인은 208-19시즌 UEFA 유로파리그(2경기)만 뛰었다.
‘마르카’는 “이강인 에이전트와 발렌시아 구단 관계자의 회의는 1시간가량 진행
‘마르카’는 “발렌시아는 한국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이강인의 의사를 이미 알고 있다. 다만 구체적으로 이강인이 원하는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