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오랜만에 담장을 넘긴 텍사스 레인저스 주전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는 홈런 욕심은 없다고 말했다.
앤드루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 3번 유격수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1회 3루타, 8회 홈런을 기록했다. 홈런은 5월 13일 휴스턴 원정 이후 처음으로 나온 홈런이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발) 마이너가 마운드에 오르기에 자신감이 있었다. 그는 우리의 에이스다. 1회 우리가 2점을 먼저 냈고, 그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모두 알고 있었다. 그는 대단한 투수"라며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동료를 칭찬했다.
↑ 앤드루스는 3루타와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정말 오랜만에 홈런을 기록한 그는 "슬라이더를 공략할 수 있어서 좋았다. 상대 투수들이 슬라이더로 나를 계속 잡아왔기 때문"이라며 약점을 극복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홈런을 노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출루를 목표로 하고,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 그러다 실투가 가운데로 들어오면 좋은 스윙을 하고 있다"며 홈런을 욕심내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는 1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1사 3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쉐인 비버의 폭투가 포수 앞으로 굴러가자 그 빈틈을 노려 홈으로 들어왔다. 상대 배터리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여유 있게 서서 들어왔다.
이 장면에 대해서는 "베이스에서는 항상 공격적이다. 공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앞으로 많이 튕겨나와서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 3루에서는 늘 폭투가 나면 들어오려고 준비하고 있다. 기회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대단한 리드였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포수가 공을 다시 잡고 홈플레이트로 돌아오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는 가르쳐서 얻을 수 있는 능력이 아니다"라며 앤두르스의 감각을 높이 평가했다.
텍사스는 이날 승리로 난적 클리블랜드와 4연전을 2승 2패로 마무리했다. 앤드루스는 "위닝 시리즈도 좋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