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위즈전을 앞둔 NC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직접 수비훈련 때 펑고를 쳤다. 굳었던 얼굴도 펑고를 치면서 풀리기 시작했다.
수비 훈련이 끝난 뒤 더그아웃으로 온 이 감독은 땀을 뻘뻘 흘렸다. 시원한 물로 목을 축인 이 감독은 “오랜만에 펑고를 친 것 같은데, 분위기도 바꾸고 싶었고, 스트레스도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 이동욱 NC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
초보감독으로서 처음 겪는 위기다. 이 감독도 “조심스럽고 어렵다. 연패 기간 중에 이렇게 인터뷰하는 것도 힘든 일이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결국은 결과가 나와야 되는 게 아니겠냐”며 씁쓸하게 말했다.
이 감독에게 “에이스 투수가 연패를 끊어주는 게 좋냐, 타선이 시원하게 터져서 연패에 탈출하게는 낫냐”라는 질문이 던져졌다. 이 감독은 “둘 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선발 투수가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 실점을 최소화하고, 타선도 활발하게 터지는 게 좋다.
그러면서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옅은 미소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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