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NC다이노스가 마침내 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지석훈은 3안타 경기를 펼치며 팀 연패 탈출에 1등 공신 노릇을 톡톡히 했다.
NC는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2019 KBO리그 정규시즌 팀간 7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도권 9연전이 시작된 지난 14일 이후 21일 kt전까지 7연패에 빠졌던 NC는 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며 37승38패로 다시 승률 5할 복귀를 위해 시동을 걸었다. kt전 상대 전적도 6승1패로 우세를 이어갔다.
반면 kt는 5-1에서 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급격하게 무너진 게 아쉬움을 남겼다.
↑ kt위즈 지석훈. 사진=MK스포츠 DB |
흐름은 kt쪽으로 넘어갔다. 4회말 kt는 로하스의 중월 투런포에 이어 무사 1,3루에서 장성우가 병살을 때렸지만, 1점을 더 보태 5-1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연패에 빠진 NC도 절박했다. 5회초 2사 1,3루에서 김태진이 잘 던지던 kt선발 알칸타라를 상대로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트리며 4-5까지 따라붙었다. 그리고 6회초 마침내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이원재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 후속타자 모창민이 좌전안타를 때리며 주자 2명을 내보냈다. 여기서 kt는 투수를 전유수로 바꾸는 승부수를 걸었다. NC는 권희동이 보내기 번트를 댔는데, 투수가 잡아 곧바로 3루로 던져 1사 1,2루로 만들었다. 그러나 지석훈, 이상호의 연속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박민우의 희생플라이로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다만 2루주자 지석훈이 3루로 뛸 때 베이스 리터치를 하지 않아 아웃이 되며 이닝이 종료됐다.
이후 분위기는 팽팽하게 흘러갔지만, NC가 달아났다. 8회초 2사 3루에서 지석훈의 적시타로 7-5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kt는 8회말 로하스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따라갔다. 다만 1사 만루에서 황재균이 1루 땅볼, 2사 만루에서 대타 송민섭이 외야 플라이에 그치며 동점 내지는 역전 찬스를 무산시키는 아쉬움을 남겼다.
NC는 9회초 1사 만루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지만, 원종현이 2이닝 무실점으로 막으며 오랜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jcan123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