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 열흘 간 휴식을 취하고, 앙헬 산체스까지 돌아오면서 다시 막강 선발진 위용을 갖추게 됐다.
SK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의 경기 선발로 산체스를 예고했다.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해 10승2패 평균자책점 1.87을 기록 중인 산체스는 평균자책점 1위, 다승 2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이날 등판은 지난 14일 인천 NC다이노스전 등판 후 12일 만이다. 산체스는 1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올 시즌 첫 말소였다. 부상이 있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말소된 건 아니었다. 휴식 차원이었다.
↑ SK와이번스 앙헬 산체스 사진=MK스포츠 DB |
이제 산체스가 돌아오면 SK선발은 완전체가 된 모양새다. 불펜까지 SK마운드는 막강한 위용을 자랑한다.
SK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선두 굳히기에 나선 모양새다. 특히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홈인 인천에서 열린 2위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을 모두 이기며, 멀찌감치 달아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타선까지 살아났다. 최정이 4경기 연속 홈런으로 타선을 이끌고 있다. 25일 잠실 LG전에서는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몰아치기에 돌입한 모양새다. 좀처럼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FC 와이번스'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까지 붙었었지만 이달 들어 야수들의 타격감이 올라왔다. 6월 팀타율 0.295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1경기에서 109득점으로 경기 당 5.19점을 내고 있다. 간판 최정이 6월 한달 동안 타율 0.446 10홈런을 때리고 있다. 고종욱이 타율 0.346, 한동민인 타율 0.338 1홈런,
에이스 노릇을 하는 외국인 투수의 휴식은 여유가 없으면 실행할 수 없는 운영이다. 이제 산체스까지 돌아온 SK는 더욱 막강해졌다. SK의 선두 질주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