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이상철 기자
26일 오전부터 북상하는 장마의 영향으로 부산 지역에 비가 쏟아지고 있다. 사직야구장도 흠뻑 젖어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시즌 11차전이 열리기 어려울 전망이다.
26일 오후 대형 방수포가 사직야구장 그라운드를 덮었으나 많은 양의 비를 다 막아내기에는 힘들다. 시속 10km 이상의 강한 바람도 불고 있다.
비는 그치지 않고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날 저녁 늦게까지 부산 강수량은 최대 39mm다.
↑ 부산 사직야구장에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다. 사진(부산)=이상철 기자 |
kt-롯데전이 정상적으로 치러지기 어려운 환경이다. 사직야구장의 내·외야 관중석은 거의 지붕으로 덮여있지 않다. 관전하기에도 위험할 수 있다.
25일 4시간46분 혈투 끝에 8-8로 비겼던 롯데와 kt는 각각 김원중, 배제성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한편, 25일 경기 도중 발생한 강백호의 부상으로 낙후된 사직야구장의 부실한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르자 롯데는 이날 오후 1시까지 긴급 보수 작업을 가졌다.
좌우 내야 철망의 부상 위험이 큰 부근을 쿠션, 인조잔디 등으로 감쌌다. 임시방편일 뿐이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 및 시설 보수가 필요하다.
롯데는 강백호 부상 후 “사고 부분의 즉각적인 보수와 더불어 구장 전체의 안전 점검을
26일 우측 손바닥 봉합수술을 한 강백호는 복귀까지 3~4주가 걸릴 전망이다. 25일 경기에서 신본기의 파울을 포구하는 과정에서 철망과 부딪혀 우측 손바닥이 5cm가량 찢어졌다. 근육까지 손상됐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