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쇼트트랙 대표팀 ‘성추행 사건’ 피해자 황대헌(한국체대)이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라고 입장을 전했다.
황대헌은 27일 소속사 브라보앤뉴를 통해 “팬분들께 걱정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 현재 소속팀에 돌아와 자신을 추스르며 훈련에 임하고 있는 상태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다만 황대헌은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외부와 접촉을 삼가고 있다. 심리적 부담이 돼 입장을 말할 준비가 안 됐다”며 고통이 이어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 쇼트트랙 남자대표팀 황대헌(사진)이 27일 최근 임효준으로부터 피해 입은 성추행 관련 아직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심경을 전했다. 사진은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 모습. MK스포츠 DB |
황대헌은 지난 17일 진천선수촌에서 같은 국가대표 임효준에게 바지가 벗겨지는 성희롱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모멸감을 느낀 황대헌은 감독에게 사실을 보고했고 사안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진천선수촌은 최근 지각 복귀에 이어 이번 사건까지 사회적 물의가
가해자로 지목된 임효준은 26일 소속사를 통해 “암벽 등반 도중 장난스러운 분위기가 조성돼 조금 과격한 장난을 한 것으로 보인다. 황대헌 선수에게 거듭 사과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