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이틀전 게릿 콜이 그랬다면, 오늘은 조 머스그로브였다. 옛 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호투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우완 선발이 경기 소감을 전했다.
머스그로브는 28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9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10-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옛 소속팀을 상대로 잘던지면 언제나 기분이 좋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 머스그로브는 친정팀 휴스턴을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9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모두 단타였던 그는 "출루를 허용하면 다음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했다. 추가 진루를 허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수비가 뒤에서 정말 잘해줬다고 생각한다"며 타자를 내보내도 추가 진루를 허용하지 않기 위해 애썼다고 덧붙였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선발 투수가 단타만 9개를 허용한 경우가 또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날 머스그로브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허들은 "배트에 제대로 맞은 타구나 강하게 맞은 타구가 거의 없었다. 26명의 타자 중 19명을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졌고, 11명을 상대로 3구 이내 승부를 끝냈다. 볼넷이 없었다. 그만큼 공격적이었다. 모든 구종을 섞어 사용했다. 커브나 체인지업은 조금 일찍 사용했고, 슬라이더, 투심과 포심이 통했다. 아주 강한 모습이었다"며 선발의 호투를 평했다.
휴스턴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둔 허들은 "첫 날은 트레버(윌리엄스)가 잘했고, 둘째 날은 (다리오) 아그리잘이 더 잘했고, 오늘은 조가 더 잘했다"며 투수진의 활약으로 거둔 위닝시리즈라고 평했다. 특히 머스그로브가 친정팀을 상대로 호투한 것에 대해서는 "아주 기브게 생각한다. 우리는 그말고도 텍사스 출신 선수들이 몇 명 더 있다. 이들에게도 특별한 순간이었다. 언제나 선수들이 이런 기회, 이런 상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보기 좋다. 이런 것이 스포츠 아니겠는가. 머스그로브는 여러 다른 방향으로 팀에 기여하는 선수인데 이런 요소들이 그를 뛰게 만드는 연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9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활약한 제이콥 스탈링스는 이날 경기의 또 다른 스타였다. 그는 "동료들이 클럽하우스에 있는 모든 액체들은 다 뿌린 거 같다. 그중에는 콜라맛도 있었다. 숨쉬기가
그는 "정말 감이 좋은 날 중 하나였다. 칠 수 있는 공을 노렸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이 모두 활약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좋은 날을 보내면 정말 재밌다"며 소감을 이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