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안준철 기자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둘렀다. LG트윈스 김용의(35)가 멀티히트를 때리며 팀 승리의 1등공신 노릇을 톡톡히 했다.
김용의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2019 KBO리그 정규시즌 팀 간 9차전에 9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용의가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건 거의 5년 만이다. 가장 최근이 2014년 10월4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전이다. 1728일만에 선발 3루수 출전이었다.
전날(27일) 잠실 SK와이번스전에서 결승타를 때리며 4연패 탈출을 이끌었던 김용의는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 LG트윈스 김용의. 사진=MK스포츠 DB |
물론 이날 경기 내내 좋았던 것만은 아니었다. 양의지의 투런홈런으로 1-2로 역전을 허용한 5회초 무사 1,2루에 타석에 들어선 김용의는 번트를 대지 못했고, 이 때 2루주자 전민수가 3루로 뛰다 죽었다. 김용의도 삼진을 당하며 무사 1,2루가 2사 1루로 바뀌었다.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바로 만회했다. 7회초 3-2로 역전하는 과정에서 동점 적시타를 때렸고, 8회초에도 2사 후 안타를 때리며 추가점을 내는데 발판 역할을 했다.
경기 후 김용의는 “초반 중요한 순간에 번트를 실패해서 형으로써 미안했다”며 “팀원들이 경기 끝난 것 아니라고, 괜찮다고 얘기해줘서 끝까지 최선을 다 할 수 있었다. 정말 동료들엑게 미안하고 고마웠다”고 고마움을
7회 동점 적시타 상황에 대해서는 “주자가 3루에 있어 불러들이기만 하자는 생각으로 타격한 공이 코스가 안으로 들어와서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김용의는 “앞으로도 더 좋은 활약 팬들 성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