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박성현(26·솔레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최종(3) 라운드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195타를 친 박성현은 박인비(31·KB금융그룹), 김효주(24·롯데), 다니엘 강(27·미국)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 박성현은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박성현의 시즌 2승이자 통산 7승이다. 지난 3월 4일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119일 만이다.
상승세도 이어갔다. 박성현은 일주일 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8타를 줄였으나 해나 그린(호주)에 1타차로 뒤졌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 내내 좋은 샷 감각을 선보였다. 1라운드를 공동 13위(-5)로 마친 박성현은 2라운드 들어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박성현은 최종 라운드에서 박인비, 김효주, 다니엘 강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박인비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했다. 다니엘 강도 마지막 5개 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몰아쳤다.
김효주는 전반 9개 홀에서만 버디 6개를 잡으며 박성현을 제치기도 했다. 그러나 김효주는 12·13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9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박성현은 한 타씩을 줄여갔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웃을 수
세계랭킹 2위였던 박성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1위로 올라선다. 4월 고진영(24·하이트진로)에 내준 뒤 3개월 만이다. 우승 상금 30만달러도 얻었다.
박성현의 우승으로 올해 LPGA 투어 17개 대회 중 한국인이 정상을 밟은 건 여덟 차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