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카고 컵스를 두들겼다. 강정호도 힘을 보탰다.
피츠버그는 2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컵스와의 홈경기 18-5로 이겼다. 홈런 5개 포함 23개의 안타로 18점을 뽑으며 컵스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선발 출전한 선수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다.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1회 사구 출루 이후 소득이 없었으나 7회 담장을 넘겼다. 13-5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상대 야수 다니엘 데스칼소를 상대로 좌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포를 때렸다. 시즌 7호.
↑ 피츠버그가 18득점을 내며 컵스를 크게 이겼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피츠버그의 방망이는 1회부터 불타올랐다. 무사 1, 2루에서 스탈링 마르테의 좌전 안타로 선취점을 냈고, 조시 벨이 담장을 넘기며 순식간에 4-0을 만든 것이 시작이었다.
타격 관련 기록들이 쏟아졌다. 벨은 이날 6타수 4안타 7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1회와 2회, 8회 세 차례 홈런을 기록했다. 파이어리츠 구단 역사상 최초로 한 경기 홈런 3개를 때린 스위치 히터가 됐고, 1971년 윌리 스타겔 이후 한 경기 홈런 3개를 때린 파이어리츠 좌타자가 됐다.
콜린 모란은 5타수 5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 선수가 한 경기 5안타를 기록한 것은 2018년 4월 15일(현지시간) 마르테 이후 최초다.
애덤 프레이지어는 2루타 4개를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 한 경기 최다 2루타 타이 기록을 세웠다. 피츠버그 구단 역사상으로는 1932년 폴 와너 이후 첫 기록이다.
마운드에서는 트레버 윌리엄스가 5 2/3이닝 9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컵스 선발 아드버트 알졸레이는 2 2/3이닝 10피안타 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의 처참한 성적을 남겼다. 마운드에 오른 다섯 명의 투수가 모두 실점했다. 8회말 등판한 크레이그 킴브렐도 피홈런 2개 포함 3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졌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