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윤덕여(58) 여자축구 A대표팀 감독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을 마지막으로 사임한다.
윤 감독은 2019 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면서 김판곤 대한축구협회(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에게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윤 감독의 계약은 6월 말 종료됐다.
김 위원장은 2일 오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감독선임 소위원회를 열어 윤 감독의 뜻을 수락하기로 결정했다.
↑ 윤덕여 감독은 2019 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을 끝으로 여자축구 A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사진=옥영화 기자 |
윤 감독은 12년 만에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2015 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스페인을 꺾고 사상 첫 승과 함께 16강 진출로 한국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그리고 2회 연속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을 성공시켰지만 2019 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에서 유럽의 높은 성장세를 실감하며 3패로 조별리그 탈락했다.
윤 감독은 “이번 여자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이제 감독직을 내려놓고 더 나은 지도자가 되기 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여자축구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여자축구에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며 감사와 당부의 인사를 전했다.
윤 감독은 현역 시절 1990 FIFA 이탈리아 월드컵을 포함해 A매치 31경기를 뛰었다. 선수 은퇴 후 K리그와 연령별 국가대표팀에서 감독 및 코치를 역임하고 2012년 12월부터 여자 A대표팀을 지휘했다.
부임 후 A매치 전적은 100경기 41승 14무 38패다. 2014 인천 및 201
한편, KFA는 조만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감독선임 소위원회를 열어 차기 여자 A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