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은퇴 후 유소년 야구교실을 운영하며 자신이 지도한 선수들에게 금지약물을 불법 투여한 이여상(35)이 구속되면서 프로야구에까지 불똥이 튀었다.
이여상이 운영한 야구교실에서 레슨을 받은 올해 신인 두산 베어스 송승환과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에게까지 의혹이 번진 것이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여상을 구속 수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여상이 유소년 선수들에게 권유한 약물은 스타노조롤 등으로 드러났다. 스타노조롤은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의 일종이다. 근육량을 늘리는 효과가 있어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금지약물로 지정했다.
↑ 전 프로야구 선수 이여상이 은퇴 후 설립한 야구교실에서 불법 약물을 유소년 선수들에게 투약해 파문이 일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올해 프로에 입단한 고승민과 송승환도 이여상이 운영한 야구 교실에서 레슨을 받았다. 사건을 받은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이날 저녁 두산과 롯데 구단은 두 선수가 약물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두산은 “송승환은 프로 지명 후인 2018년 10월 말부터 9주에 걸쳐 해당 야구교실에서 일주일에 3번씩, 20차례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다. 그러나 이 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