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끝내기 홈런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 LA다저스 외야수 코디 벨린저가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벨린저는 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 연장 10회말 공격에서 상대 투수 요안 로페즈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 팀에 5-4 승리를 안겼다.
전날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경기를 끝냈던 그는 이틀 연속 다른 방법으로 경기를 끝냈다. 팀은 홈에서 5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 벨린저는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좋은 공이 오면 칠 준비가 돼 있었다"며 말을 이은 그는 "오늘 감이 정말 좋았다. 이를 잘 활용하려고 했다. 그는 내가 대처할 수 있는 공을 던졌다"며 홈런 상황에 대해 말했다.
'감이 좋았다'는 말의 정확한 뜻을 묻는 질문에 그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느낌이 정말 좋았다. 가끔 그런 날이 있는데 오늘이 바로 그날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홈런으로 벨린저는 시즌 29개의 홈런을 기록, 듀크 스나이더, 질 호지스를 제치고 다저스 구단 역사상 전반기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그는 "시즌을 치르며 목표를 세운 것은 없었다. 캠프 때부터 감이 굉장히 좋았고, 이를 시즌으로 이어가려고 했을 뿐"이라며 기록 경신에 대해 말했다. 그는 "정말 미친 상반기다.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런데 감이 정말 좋다"며 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8회까지 경기를 했을 때 끝내기가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의 영웅은 누구일까 생각했는데 오늘은 코디의 날이었다. 동료들이 그를 위한 무대를 만들었다. 이것이 그가 MVP인 이유"라며 코디의 활약을 칭찬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