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지난해 NC에서 활동했던 대만 출신 투수 왕웨이중(27·오클랜드)이 메이저리그 첫 승을 기록했다.
왕웨이중은 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미네소타와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2⅓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오클랜드의 7-2 승리를 견인했다.
왕웨이중은 1-2의 5회 2사 1,2루 상황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제이슨 카스트로를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은 왕웨이중은 6회까지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 대만 출신 투수 왕웨이중은 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그의 메이저리그 통산 첫 승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5회 바이런 벅스턴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유일한 출루 허용이었다. 그러나 곧이어 호르헤 폴랑코를 병살타로 처리했다.
오클랜드는 왕웨이중의 호투 속 역전에 성공했다. 5회 선두타자 마커스 세미엔의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든 뒤 무사 만루에서 마크 칸하가 병살타를 쳤지만 3루 주자 맷 채프먼이 홈을 밟아 역전했다.
1점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오클랜드는 8회 세이엔의 만루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왕웨이중은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리투수의 행운을 얻었다.
NC와 재계약에 실패한 왕웨이중은 지난 1월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5월 26일 빅리그 부름을 받았다.
왕웨이중은 이날까지 평균자책점 1.56으로 호투를 펼치고 있다. 메이저리그 첫 승
2014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빅리거가 됐던 그는 오클랜드 입단 전 22경기에 등판했다. 그렇지만 승패 기록은 없었다.
왕웨이중은 지난해 KBO리그에서 활동했다. NC와 계약한 그는 25경기 7승 10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